정부가 중앙아시아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력 강화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ADB 중앙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중앙아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DB와 중앙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에 300만달러 출연 협정을 체결했다.
CAREC는 중앙아 지역경제협력체로 11개 국가와 개발 파트너로 구성돼 있으며 ADB는 사무국 역할을 맡는다. CSPPF는 중앙아 지역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사업 준비 지원 기금이다. ADB가 신설한 CSPPF는 인프라와 에너지, 수자원, 농업 등 분야 사업 준비를 지원하는 기금이다. 최근 에너지와 광물자원 등 공급망 안정 문제가 대두되면서 중앙아 지역은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CSPPF를 고리로 중앙아 인프라 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 할 계획이다.
서명식은 CAREC 장관급회의를 계기로 진행됐으며,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CSPPF의 지원대상국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설립 멤버로서 기금의 공식 출범을 함께했다. 한국은 2026년까지 3년간 기금 설립 멤버 중 최대 규모인 총 300만달러를 출연할 예정이다.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CSPPF가 한국과 중앙아 지역 간 새로운 협력 창구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의 기여가 에너지와 공급망 등 다양한 기후대응 인프라 사업 발굴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개발금융국장은 또 산자르 볼로토브 키르기스스탄 경제상업부 차관과 리스멘데예프 벡잔 교통통신부 차관을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과 신재생에너지, 교통 분야 등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한 개발협력 확대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부터 한-ADB 신탁기금을 활용해 역량 강화는 물론 기술 지원 등 역내 개도국의 사업 준비를 폭넓게 지원해왔다. 나아가 이번 기금 출연으로 중앙아 지역으로 협력 저변을 확대, 기후 대응과 관련한 에너지 및 인프라 등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신탁기금 사업에 우리 기관·기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우리 경제외교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