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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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던 이차전지주들이 8일 장중 다시 반등했다.

8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거래일 대비 11.60% 급등한 1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4.15%), SK이노베이션(3.89%), LG화학(2.13%), 포스코퓨처엠(3.08%) 등도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천보(3.75%)와 에코프로(3.82%), 에코프로비엠(3.7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조정 시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을 낸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현실적으로 미국이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을 포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과도하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는 법안들의 예산이 축소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전면적으로 폐지하고, 산업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을 최선호주로 꼽으며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사업 비중이 높고 내년 본격화하는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에 따른 수혜 강도가 클 것"이라고 짚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선 역발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이차전지 업종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공약해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수혜주로 꼽혀왔다.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에 감세 혜택을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법이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해왔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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