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0월4일~11월6일) ETF 거래량 1위 종목은 'KODEX 200선물 인버스2X'로, 이 기간 거래량은 32억764만좌에 달한다.
거래량 2위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거래량(7억8286만좌)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 외에도 'KODEX 인버스'(4억3396만좌), 'TIGER200선물인버스2X'(1억6635만좌) 등 거래량 상위 7개 종목 중 4개가 인버스 상품이었다.
KODEX 200선물 인버스2X는 코스피 지수 하락시 2배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1% 하락할 때 수익률은 1% 상승한다. '곱버스'(곱하기+인버스)의 경우 주가가 오르면 손실도 두 배로 치솟는다.
반대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거래량은 4억5586만좌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지수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다만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데다가 시장이 미국 대선 결과를 소화하는 동안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인버스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지난 1일까지만해도 KODEX 200선물 인버스2X의 한 달 수익률은 5.1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96%)을 크게 상회했지만, 6일 종가 기준으로는 한 달 수익률이 0.66%로 내려왔다.
이 외에도 'RISE 200선물인버스2X'(5.86%→0.44%), 'TIGER 200선물인버스2X'(5.54%→0.83%),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3.95%→1.50%), KODEX인버스(2.60%→0.45%) 등도 마찬가지로 수익률이 급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가운데 매크로(거시경제)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책 폐기, 금리 발작, 물가 상승, 킹달러, 미중 충돌 등 '트럼프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 달러 강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 안착할 위험이 커졌다"며 "국내 경기 둔화 우려와 환율 상승이 외국인 투자 자금의 추가 이탈은 물론 개인 투자의 국내 증시 이탈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내각의 정책 방향에 따라 업종별 격차도 커질 수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에 관세 인상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에너지 정책 역시 화석 연료 및 원자력 에너지 관련 규제는 대폭 완화되는 반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원 정책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는 바이든 행정부 산하에서 수혜가 기대되던 한국의 전기차, 이차전지 산업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반도체에 있어서도 칩스(CHIPS) 법안의 수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은 악재로 인식된다"고 덧붙였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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