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연말로 갈수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김 부총재보는 5일 오전 8시 30분에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10월 물가 지표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이 1%대 후반으로 둔화했는데, 이는 물가 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유가 하락에 따른 기저 효과와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이 겹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100)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2021년 1월(0.9%)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