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MOU·9월 인가신청 후속조치…태국판 인뱅 '가상은행' 설립 '코앞'
컨소시엄 구성…"지분율 공개는 아직"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가 지난 1일 경기 성남시에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를 방문해 카카오뱅크 경영진과 가상은행 합작 인가 추진 현황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윤호영(왼쪽)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태국 금융지주회사 SCBx가 지난 1일 경기 성남시에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를 방문해 카카오뱅크 경영진과 가상은행 합작 인가 추진 현황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윤호영(왼쪽)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태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지 금융지주사 SCBx가 판교오피스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뱅 판교오피스에서 만나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한 전략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태국 금융 경쟁력 강화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데 함께 뜻을 모았다.

가상은행은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을 의미한다. 가상은행은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 9월까지 가상은행 인가 신청을 받았다. 카뱅은 SCBx와 함께 컨소시험을 구성해 인가 신청에 나섰다. 다만 카뱅 측은 합작회사로 만들지, 전략적 투자에 그칠지 등 지분율 구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만약 양사가 인가 취득에 성공할 경우 1년 이내에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

SCBx는 태국 대표 금융 브랜드다. 3대 은행 중 하나인 'SCB(시암상업은행)'를 포함해 신용카드 사업을 운영하는 'Card X', 금융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Innovest X 증권' 등 현지에 1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 기술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핀테크기술 그룹으로도 약진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태국 디지털뱅킹 설립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디지털 금융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은행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카카오뱅크와의 협력함으로써 가상은행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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