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프로' 시리즈. 애플 제공
'아이폰16프로' 시리즈. 애플 제공
애플이 3분기 130조원이 매출을 내면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중국에서의 실적과 인공지능(AI) 기능 흥행 등이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애플은 3분기 949억3000만 달러(130조4433억원)의 매출과 주당 1.64달러(2253원)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0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45억8000만 달러와 1.60달러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 늘었고, 순이익은 229억6000만 달러에서 147억300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9월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아일랜드에 내야 하는 102억 달러의 일회성 세금 납부에 따른 것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462억2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넘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15 판매량이)전년 동기 아이폰14보다 좋았고, 아이폰16은 전작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맥 매출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77억4000만 달러와 69억5000만 달러로, 각각 2%, 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249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예상치에는 밑도는 수치다.

올해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3910억4000만 달러로 2023년 대비 약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대 하락 중이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는 1.82% 하락 마감했다.

향후 애플의 실적은 중국 시장과 '애플 인텔리전스' 등 AI 성공이 판가름할 전망이다. 실제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의 매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 15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58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은 애플의 3대 시장 중 하나지만, 최근 화웨이와 샤오미 등 현지 업체와의 '애국 소비'에 밀려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 쿡 CEO는 아이폰 판매량은 모든 시장에서 성장했다며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제품군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애플이 선보인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 출시 이후 바로 탑재되지 않고,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기능을 선보였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에 대한 집중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AI 투자 및 연구 개발 지출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이 R&D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 내부 리소스 중 일부를 AI에 재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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