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섭 산림청장, 2024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발표 산불진화헬기 196대 동원..국방부와 긴밀한 협업 산림청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산불 여부를 실시간 감시하고, 196대의 산불진화헬기와 29대의 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활용해 신속 진화 태세를 갖춘다. 특히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방지를 위해 국방부와 협업해 풍선의 이동·낙하 정보를 제공받아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선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한다. 대책에 따르면 봄철에 이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해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방지에 나선다. 상반기에 11.7만톤의 영농 부산물을 파쇄했고, 하반기에는 3.6만톤을 추가 파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 여부를 24시간 실시간 감시·판독하는 'AI 기반 ICT 플랫폼'을 전국 30곳에 설치·운영한다. ICT 플랫폼은 AI가 산불의 불꽃, 연기 패턴을 학습해 산불감시 CCTV(1067대) 영상을 분석·감지한다. 산불 진화의 핵심 장비인 산불진화헬기 196대를 동원하고, 신속하게 물을 보급할 수 있도록 이동식 저수조 98곳과 결빙방지장치 75곳을 설치해 총력 대응한다.
기존 산불 진화차 대비 담수량과 분사량이 대폭 향상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도 18대에서 29대로 늘려 운영하고, 약 2만2000여 명의 산불예방·진화 인력을 투입한다.
산림청은 최근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이 6건(피해면적 0.71㏊) 발생함에 따라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풍선의 이동 경로와 낙하위치 등을 제공받아 산불진화 인력과 진화자원을 선제적으로 추가 배치한다. 또한 수도권과 접경지역 등 주요 낙하지점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인력을 630명에서 680명으로 늘려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선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통제구역은 출입을 삼가해 주시고, 담뱃불과 불법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을철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산림이 건조해지고 입산객이 증가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 10년 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38건에 달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임상섭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가을철 산불 대비 관계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임상섭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