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최저치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이 '김 여사 문제'다. 명태균-강혜경 통화 녹음 파일이 연일 공개되는 가운데 '김 여사 문제'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순망치한(脣亡齒寒) 관계라 할 수 있는 대통령과 집권 여당 대표가 심각하게 삐걱거리고 있는 것이다. '김 여사 문제'의 해법을 놓고 여당 내에선 계파 충돌까지 벌어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여전히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야당의 정치적 공세로 보는 분위기다. 이러니 민심이 이반하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지지율 10%대 추락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까지 엄중해진 판국에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밑바닥이니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이제 국민 피로감은 임계점을 넘어섰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건만 대통령 지지율은 정상적 국정 수행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뚜렷한 성과물은 없고 상처만 남은 셈이다. 마치 둑이 무너지기 직전의 느낌이니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낼 셈인가. '돌을 맞더라도 갈 길을 가겠다'라는 식으론 민심에 부응할 수 없다. 기로에 서 있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보다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생결단 각오로 심기일전해야 한다. 기회를 또 날리지 말고 난제를 털고 국정을 쇄신하는 계기를 이번에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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