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의 '탈원전 폐기' 정책의 상징으로 꼽히는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30일 착공했다. 현 정부 들어 처음 착공한 신규 원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을 가졌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1400㎿(메가와트)급으로 정부 계획대로라면 오는 2032~2033년 준공된다. 공사비는 약 11조7000억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체코 원전 수주 등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1000조원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7년 2월27일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신규원전 백지화와 원전의 단계적 감축 정책 등이 시행되면서 2017년부터 5년간 건설이 멈춰 섰다.

이날 준공된 신한울 1·2호기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 APR 1400이 적용된 수출형 원전이다. 정부는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으로 첨단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해 안정적인 전력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 퍼포먼스에 참여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 퍼포먼스에 참여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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