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부를 향해 북한의 오물풍선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물풍선에 탑재된 전단이 폴란드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 환영식장에 날아들어와 국빈들 보는 앞에서 치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며 "철통 보안을 외치더니 국내 '입틀막'용 정치 수사라는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오물풍선으로 인한) 항공기 지연이 172차례나 발생했고 서울시 추산 1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며 "어느새 만성화된 오물풍선의 위험이 일상 곳곳을 파고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더니 결국 대통령실의 국빈 환영 행사 한가운데에 오물 풍선이 실어 온 전단이 떨어졌다. 국가 보안과 함께 체면도 바닥에 떨어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오물풍선 방지 노력은 외면하고 긴장 완화는커녕 긴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 여당은 말만으로도 지킬 수 있는 안전을 오히려 말로 덧내 센 척만 할 뿐 위험을 배가하고 있다. 대북단체들의 전단 살포를 방관하며 북한 도발에 더 빌미를 주려는 것인가"라며 "심지어 여당 의원이 안보실장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개입을 '사적'으로 논의하는 장면까지 노출되니 국민의 우려와 걱정, 불안은 말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급강하한 지지율 폭락을 남북 긴장 강화로 눈길을 돌릴 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된다"며 "오물풍선에 대한 의도된 방임이 아니라면 당장 수를 써야 한다"며 대책을 촉구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행사장에 북한의 쓰레기풍선 낙하물 전단 1장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 행사장에 북한의 쓰레기풍선 낙하물 전단 1장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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