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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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를 경신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다. 동반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시간외서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81% 내린 139.56달러에 장을 마쳤다. 21일 143.5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이틀 만에 140달러선을 내줬다.

이날 주가에 부담을 준 것은 급등한 미 국채 금리다.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2bp(1bp=0.01%)까지 치솟은 뒤 소폭 하락하며 4.244%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증시 전문가들은 10년물 금리가 4.3%를 돌파할 경우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애플, 테슬라,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종목들이 2~3%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0.68% 하락에 그치며 가장 선방했다.

빅테크 종목들의 약세는 주요 지수를 함께 끌어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 하락해 18277.41까지 내려왔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96%, 0.92% 떨어졌다. 러셀2000지수도 1% 가까이 떨어졌다. 국채금리 급등 부담이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중 2% 하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서 9% 가까이 반등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251억82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53억7000만달러, EPS 0.58달러)와 비교해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EPS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시장에서 제기됐던 테슬라의 단기 순익 전망에 대한 비관론은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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