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연례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연말까지 2억대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확대해 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C레벨 임원급이 퀄컴 스냅드래곤 서밋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7년 당시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장 이후 처음이다. 노 사장은 이 행사에서 모바일과 XR을 아우르는 삼성의 AI 비전과 생태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XR 생태계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올 초 '갤럭시S24'를 출시하면서 '모바일 AI' 시대를 개막한 데 이어 XR AI 시대도 주도하겠다는 것. 삼성은 올 초에 이어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사장은 "이제 XR 생태계 조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AI 혜택을 바라볼 때"라고 밝혔다. 이어 "집, 회사, 자동차 등 어디서나 갤럭시 생태계 전반에서 갤럭시 AI는 이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 빠르게 반응하며 개방형 협업을 통해 일상생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AI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삼성과의 파트너십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아몬 CEO는 "삼성 모바일과 30년 넘게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며 "삼성은 최고의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이자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라고 말했다.
노 사장도 "크리스티아노 아몬과 훨씬 더 젊은 엔지니어 시절에 이곳에서 만났다"며 "아몬과 30년 이상 게임, 사진 촬영 등 모바일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 생활의 필수 요소로 모바일 경험을 자리잡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과 퀄컴은 수십억명 사람들에게 획기적인 혁신을 제공한다는 일정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안전한 AI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의 오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퀄컴과 같은 업계 리더와 협력해 전세계 더 많은 디바이스와 더 많은 언어에서 안전하고 포용적인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와 창의력을 결합한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AI를 모두 지원하는 접근 방식을 개척했다"며 "갤럭시 AI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고 AI PC와 카메라 등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디바이스를 휴대하는 방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퀄컴의 지능형 컴퓨팅 전문성과 모바일 AI 발전은 갤럭시 AI 경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최신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은 이같은 경험을 더 직관적이고 통합된 생태계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하와이(마우이)=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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