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2019년 관련 통계(비정규직 규모별 분류)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의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만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비정규직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정규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임금근로자는 2천21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만 9000명 늘어났다. 이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845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3만 7천명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38.2%로 1.2%포인트(p) 올라갔다. 정규직 근로자는 1368만5000명으로 14만7000명 감소했다.
근로형태별로 보면 한시적 근로자가 전체의 2/3인 562만8000명(66.5%), 시간제 근로자 425만 6000명(50.3%), 비전형 근로자 190만 3000명(22.5%)이다. 한시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 모두 비정규직 근로 형태로 분류된다.
전년 동월에 견줘보면 한시적 근로자는 36만9000명, 시간제 근로자는 38만3000명 각각 증가했고, 비전형 근로자는 5만 4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61만5천명으로 5만8000명 증가, 여자는 484만4000명으로 27만9000명 늘어났다.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 281만2000명(33.2%), 50대 166만1000명(19.6%), 29세 이하 160만4000명(19.0%) 순이었다.
전년 같은 달에 비춰보면 60세 이상은 19만3000명, 30대 8만4000명, 50대는 3만4000명, 29세 이하 2만7000명 각각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4만6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7만1000명) 순이며,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8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2만1000명, 건설업은 1만2000명이 줄어들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75만8000명)가 가장 많았고, 서비스종사자(144만6000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38만3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전년 같은 달 보다 단순노무종사자 19만4천명, 서비스종사자 7만7천명 각각 증가했고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는 2 7000명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근로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66.6%로 1.0%p 상승했다. 자발적 선택 사유 중'근로조건에 만족'이 59.9%로 가장 높았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시간제근로자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안정적 일자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고, (비정규직을) 반복적·주기적으로 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 직장(일)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10개월로 2개월 늘어났다. 또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27.6시간으로 1.1시간 감소했다. 월평균 임금은 최근 3개월(6~8월) 동안 204만8000원으로 9만1000원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할 경우 295만7000원으로 19만6000원 올랐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37.5%) 및 건강보험(52.2%)은 0.9%p, 0.4%p 각각 하락, 고용보험(54.7%)은 0.5%p 상승했다.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46.4%) 1.1%p, 상여금(40.1%) 0.7%p, 시간외수당(31.8%) 1.3%p, 유급휴일(38.7%) 1.5%p로 일제히 상승했다.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6.0%로 전년과 같았고, 이 중 노동조합에 실제 가입한 경우는 49.3%로 0.9%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