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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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인하하면서 중국 증시도 재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가 부양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당국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82%, 1.95% 상승했다. 두 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기업을 모아 놓은 CSI 300지수도 0.85% 상승했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는 0.46% 내린 20708.0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35%에서 3.1%로 각각 낮췄다.

지난 7월 0.1%포인트(p)씩 내린 뒤 3개월 만에 추가 인하에 나섰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4.6%에 그쳐 올해 목표인 5% 안팎 달성에 적신호가 들어오자 경기 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지급준비율을 0.5%p 낮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금리 인하는 이미 주식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18일 LPR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제 금리 인하가 발표됐지만 증시가 이전 부양책 발표 당시만큼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당국의 부양책 발표 후 국경절 연휴가 지난 뒤 급등하며 지난 8일 3674까지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상해와 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23개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위한 첫 번째 대출을 공시했고, 중국 당국이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장 기업들의 대출금액은 110억위안(2조11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ETF 전문 운용사 CSOP의 이제충 상무는 "모기지와 연동된 LPR 추가 인하로 가계 이자 부담이 줄면서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인하에도 주가 반응이 미지근하다면 더 강한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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