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9.5%까지 높아졌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40.3%)를 크게 앞선다. 폴리마켓에는 현재 미 대선 결과에 10억달러 가까운 자금이 걸려 있다.
칼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57%까지 높아졌고, 예측 마켓 프레딕팃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가가 0.54달러로 해리스 부통령(0.50달러)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산시장에서 '트럼프 트레이드'도 다시 힘을 받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자산들의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이다.
지난달 대선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에 잠잠해졌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달 초부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 디지털자산 행보에 비트코인도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5만달러 밑으로 내려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6만8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가우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8만~9만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암호화폐 사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시작하며 이해 충돌에 대한 지적과 신뢰도 저하 등 부작용 우려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먼저 '트럼프미디어'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업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트럼프는 이 회사 지분 약 57%를 가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6개월여 만에 66달러에서 12달러까지 떨어졌던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이후 157% 반등하며 이날 31.26달러까지 올랐다. 금융 규제 완화 기대에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가치도 높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20% 보편 관세가 실현되면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해 금리와 달러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7일 100.157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103.6까지 올라 지난 8월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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