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99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부진한 내수 건설 업황으로 전례 없이 낮은 수준의 봉형강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2284억원이었다. 올해 전망치는 작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별도 기준 영업익은 이보다 더 부진해 전년 대비 72.5% 감소한 5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부진한 중국 철강 업황이 전반적인 철강제품의 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했고, 이는 저조한 롤마진으로 이어졌다"며 "중국 철강산업의 실수요 개선뿐 아니라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동반한 철근 수요 회복이 실적 정상화의 선결 조건이 됐다"고 짚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호전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9월 말부터 발표된 중국 부양 패키지 영향으로 전반적인 중국 철강제품 수출가가 반등했고, 이로 인한 롤마진 개선 효과는 4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될 수 있다"며 "4분기 당진제철소 제강 및 압연공정의 감산이 예정돼 있지만 반제품 재고를 활용해 추가적인 판매량 훼손은 적어 4분기 106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내렸다. 현재 현대제철의 주가는 2만6950원이다.
장 연구원은 "자본대비이익률 추정치가 줄어 목표주가도 하향했다"며 "다만 연말까지 추가적인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인한 단기적 접근은 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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