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의 자회사 오리지널랩이 최근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2020년 11월 스니커즈 유튜버 와디(고영대)와 함께 세운 패션 전문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자회사 '오리지널 랩'을 지난 9월 1일자로 폐업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무신사는 오리지널 랩을 통해 패션 유튜브 채널과 브랜드 육성에 나서기 위해 스니커즈 인플루언서 고영대 대표와 함께 이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설립 이후 4년도 안 돼 문을 닫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속된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사업을 접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결제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업은 지난해 10억6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10억8280만원이다. 총차본은 1억9303만원인데 부채가 7억454만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실험적으로 스니커즈 관련해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했었지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폐업했다"며 "글로벌 사업과 오프라인 사업에 초점을 두고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토어 자체와 29CM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리지널 랩 이외에 자회사들도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솔드아웃의 경우 적자폭이 개선되고 있고, 무신사나 29CM 등 본진이 성장하고 있는 단계에서 투자 단계로 운영하는 서비스들로 봐주면 된다"고 말했다.

솔드아웃 운영사인 에스엘디티의 경우 작년 2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 886억원이다. 물류사업을 하는 무신사로지스틱스는 91억원의 적자를 거둬, 최근 2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147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도 결제사업인 무신사페이먼츠는 작년 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의류 브랜딩 사업을 하는 어바웃블랭크앤코는 작년 36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누적적자는 70억원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무신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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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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