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7%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국내 상장사 주식 평가액이 14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270개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은 138조2095억원으로, 2분기(152조5209억원) 대비 14조3114억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해야 하는 상장사는 283개사에서 13곳 줄었고, 이 중 주가 하락이나 지분 매각으로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이 182개에 달했다. 반대로 평가액이 증가한 종목은 109개였다.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 감소에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68%로 지난 분기와 같았지만, 해당 기간 주가가 27% 이상 내리면서 평가액도 감소했다.

8만15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5만8900원까지 하락했고, 주식 평가액은 37조3790억원에서 27조138억원으로 10조3652억원 줄었다. 전체 주식평가액 감소 분의 약 3분의 2를 삼성전자 혼자 차지한 셈이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도 23만6500원에서 18만6700원으로 떨어지며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3조6202억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을 7.90%에서 7.35%로 줄였다.

이어 현대차(1조2237억원), 기아(1조662억원), 한미반도체(5102억원), 삼성물산(3340억원) 순으로 주식 평가액이 많이 줄었다.

반대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4조4183억원에서 5조7783억원으로 1조3600억원 증가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조2735억원), 고려아연(4292억원) 순이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