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두레이 점유율, 금액 기준 68%"
금융도 도입할 예정…4개 금융기관 도입의사 밝혀

"두레이 서비스의 핵심은 전자결재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내부 시스템과 매끄럽게 연계할 수 있다. 여기에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한 기능을 제공한다."

백창열(사진) NHN두레이 대표는 지난 15일 성남 판교 NHN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NHN두레이는 AI 탑재를 통해 협업 능률과 업무 생산성을 높인 'Dooray! AI'를 공개했다. 201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NHN두레이는 프로젝트(협업),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올인원 협업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특히 NHN두레이는 전자결재 서비스 성장을 기회로 보고 있다. 복잡한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얽힌 전자결재 시스템을 고도화해 공공·금융기관 도입이 늘고 있다.

백 대표는 "NHN두레이 전자결재 서비스는 기존 공공기관의 강자들로부터 고객을 유치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액티브X 없이 웹 한글 기안기를 통해 안정성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용량 처리 문제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들이 NHN두레이 결재를 원하는 이유는 내부 시스템과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의 원활한 연계 덕분"이라며 "ERP 시스템과 연계했던 자원을 활용하면, 10분의 1 정도 노력만 들여도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AI 도입도 기회다. 멀티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고객사의 보안 환경과 업종에 따라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는 별도 서비스를 구축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AI를 구독할 수 있다. 백 대표는 "많은 기관과 기업이 AI 기반 기능을 요청해왔다"며 "오픈AI,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LLM을 포함해 라마(LLaMA)·젬마(Gemma)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해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CSAP 표준 인증 획득 등 강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국방부, 우주항공청 등 120여개 정부·공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민간 기업에도 4000곳 이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백 대표는"정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 시스템'에 따르면 두레이의 점유율은 계약 건수 기준 49%, 금액 기준 68%로 최대"라며 "최근에는 국방부와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프로젝트 등의 기능을 계약했고 현대·기아자동차도 공용 SaaS 협업툴로 선택해 11월 중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도 진출을 앞뒀다. 우리금융지주·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개 기업에서 혁신금융 서비스 신청을 통해 도입 의사를 밝혔다. 국내 SaaS 업체 중 최초로 금융 CSP 안정성 평가를 통과하며, 사실상 외산 서비스가 독점하던 이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했다.

백 대표는 "금융시장에서 2025년에 올해보다 3배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며 "금융 시장 확대와 AI 구독 증가를 바탕으로 SaaS 매출도 매년 50% 이상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지난 15일 성남 판교 NHN 사옥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NHN두레이 제공
지난 15일 성남 판교 NHN 사옥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NHN두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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