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계기, 한국 문학 해외진출 관계기관 회의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한국문학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16일 서울 삼성동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 문학 해외진출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한국문학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PEN한국본부 등 12개민간 단체가 참여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참여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를 진흥시키고, 작은 서점을 살리고, 도서관을 활성화시키는 것, 그리고 책과 국민들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하는 것들에 훨씬 더 많은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며 "한강 작가가 독서 진흥 정책 실행에 동기 부여를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취임 이후 문학·번역 간담회를 6번 정도 하고 출판계 간담회까지 10번 남짓 간담회를 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문학·번역·출판 쪽에 할애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그때마다 늘 가슴 아팠던 게 올해 출판, 문학·번역 예산이 대폭 삭감이 됐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은 예전만큼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번역원, 출판 그리고 독서, 지역 서점을 살리는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는 훨씬 증액된 금액으로 정부안에 반영했다"며 "우리한테 주어진 여건만큼 더 끊임없이 노력해서 더 많은 작가들이 해외에서 박수받을 수 있고, 좋은 상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문체부는 2025년 예산안에서 문학분야 진흥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7.4% 증가한 485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한국문학번역원의 한국문학번역출판 지원 사업 예산은 31억2000만원으로 8억원(34.5%) 늘었다. 한국문학 해외 소개·홍보 관련 예산은 45억4000만원(11% 증액)을 편성해 내년에는 우리 문학의 해외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에 48억원(20% 증액) 들여 국내 우수한 문학 도서 지원을 확대하고, 우리 문학을 연구하고 집중 조명하는 한국문학 비평 및 담론 형성 사업 예산 4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또한, 한국문학 저작권 거래가 좀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런던 도서전 등 해외 도서전 참가 지원을 확대하고, 재외한국문화원 등 유관 공공기관과 협업해 해외 독자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 문학 해외진출 관계기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