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5000만 달러(1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북미지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장은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3일 아이오닉5 1호차 생산 기념행사도 열렸다.

무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지역의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했다"며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지 생산시설 구축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무보 측 설명이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완공되는 전기차공장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전기차 생산 외에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친환경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무보는 지난해 현대모비스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에도 9억4000만 달러 금융지원을 하는 등 전기차 전·후방 산업 밸류체인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장영진 사장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플랜트 전경.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플랜트 전경.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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