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기 개선 여부는 지켜봐야
금리인하·WGBI 편입도 긍정적 재료
[사진 연합뉴스]
기업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이번주(14~18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 속에서 반도체 업종 회복 여부를 가늠하며 박스권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27.20포인트(1.05%) 오른 2596.91로 반등했으나 26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부진하게 출발한 3분기 실적 시즌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든 가운데 TSMC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강세였으나, 대장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7~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32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전주 1조2000억원대에 비해 줄었으나 7주 연속 매도 우위가 이어졌다.
기관도 2822억원을 순매도하며 2주 연속 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이 984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2주 연속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2.00포인트(0.26%) 오른 770.98로 한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불안하게 출발한 3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8주간 2.5% 감소한 271조원까지 내려왔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전망치 하락에 따라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기와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중국 경기부양 모멘텀이 이어지는 점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재정부도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최근 국내 증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가도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하향된 이익 전망치를 고려해도 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며 "시장의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후 삼성전자의 증시 발목잡기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우리나라를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하기로 하고 증시 선진시장 지위를 유지한 것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으나, 실물 경기 반등에 대한 투자자의 의구심이 여전해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이번주 지표들로 경기 부양책의 현실성을 확인할 경우 한국 증시에도 수출 및 경기 회복의 기대가 유입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중국 경기 정상화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실망 매물이 출회할 수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금주 코스피 전망치를 254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금리인하·WGBI 편입도 긍정적 재료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27.20포인트(1.05%) 오른 2596.91로 반등했으나 26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부진하게 출발한 3분기 실적 시즌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든 가운데 TSMC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강세였으나, 대장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주(7~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32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전주 1조2000억원대에 비해 줄었으나 7주 연속 매도 우위가 이어졌다.
기관도 2822억원을 순매도하며 2주 연속 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이 984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2주 연속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2.00포인트(0.26%) 오른 770.98로 한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불안하게 출발한 3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8주간 2.5% 감소한 271조원까지 내려왔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 전망치 하락에 따라 박스권 상단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경기와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중국 경기부양 모멘텀이 이어지는 점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 재정부도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놨다.
최근 국내 증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주가도 어느 정도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하향된 이익 전망치를 고려해도 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하다"며 "시장의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후 삼성전자의 증시 발목잡기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주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우리나라를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하기로 하고 증시 선진시장 지위를 유지한 것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으나, 실물 경기 반등에 대한 투자자의 의구심이 여전해 중국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이번주 지표들로 경기 부양책의 현실성을 확인할 경우 한국 증시에도 수출 및 경기 회복의 기대가 유입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중국 경기 정상화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고 실망 매물이 출회할 수도 있다.
NH투자증권은 금주 코스피 전망치를 254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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