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노소, 공격적 지분 인수
홀딩스 측, 백기사 섭외 나서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지속 거론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산업계 경영권 분쟁이 잇따르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에서도 1·2대 주주들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최대주주 예림당과의 지분 차이를 2.97%까지 좁힌 상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웨이항공 관련 종목들이 경영권 분쟁 테마주로 묶이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티웨이항공이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 격차가 적다는 점에서 분쟁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언급된다.

대명소노그룹이 호텔업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항공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에 진출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점도 인수 가능성의 또 다른 이유로 언급된다.

대명소노가 지난 7월 티웨이항공 주주로 합류하고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주목받는 것은, 티웨이홀딩스 측이 백기사를 찾아 나선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대명소노는 합류 당시 2대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26.77%를 넘겨받았다. 인수가는 주당 3290원으로 당시 시가 2485원 보다 32%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로 인해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29.97%)와의 격차는 3.2%포인트까지 줄었다.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지분의 과반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분 24.23%을 더 확보해야 한다. 단순 계산으로 1830억원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경우 투입돼야 하는 자금은 더 늘어난다.

일각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주식을 공개매수 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져 온 것에 대해 대명소노측은 공개매수나 장내매수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반면 항공업계에선 대명소노가 십여년 전부터 항공사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나온다. 앞서 대명소노는 지난 4월 한진그룹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와 미국 프랑스 호텔을 연이어 인수하는 등 외연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티웨이홀딩스로, 60.7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양호연기자 hyy@dt.co.kr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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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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