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테크에드 2024서 AI 퍼스트·스위트 퍼스트 전략 제시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TechEd)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SAP 제공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TechEd)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SAP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급부상하면서 현재 고객은 AI의 역량을 신뢰하게 됐다. SAP는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AI를 탑재하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업무용 앱에 AI를 내재화해 사용자가 굳이 인식할 필요 없이 AI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 SAP의 차별화 지점이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 및 이사회 임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TechEd)에서 "SAP를 활용하는 것이 곧 AI 시대를 앞서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알람 총괄은 "SAP는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오늘 발표된 혁신은 고객이 AI, 데이터, 새로운 개발 솔루션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번 테크에드에서 발표한 AI 혁신은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내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AP는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기업 업무환경에 전방위적인 AI를 활용한 'AI First'와 '스위트(Suite) 퍼스트' 전략이다.

AI 퍼스트 전략 핵심은 SAP의 비즈니스 AI(SAP Business AI)다. 무하마드 알람 SAP 제품 엔지니어링 총괄은 "이번 혁신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SAP 지식 그래프와 자체 개발 중인 기반 모델을 통해 AI 정확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AI는 신뢰성, 용이성, 높은 가치를 지닌 책임감 있는 AI를 목표로 한다. SAP는 2024년 말까지 1,200개의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워크플로우에 영향을 미칠 계획이다.

스위트 퍼스트 전략은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수많은 서비스와 AI 에이전트를 상호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알람 총괄은 스위트 퍼스트 전략에 대해서는 "어떤 조직이든 사업은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체 비즈니스 플로를 모니터링하고 대안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SAP는 이날 협업 능력이 대폭 강화된 생성형 AI 코파일럿인 '쥴(Joule)'을 선보였다. 출시 1주년을 맞은 AI 코파일럿 쥴은 기능 강화를 통해 SAP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즈니스 작업의 80%를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협업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의 도입이다. 이 시스템은 특정 작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들이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AP는 비즈니스 기능 전반에 고유한 전문성을 결합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공동으로 완수하는 여러 협업형 AI 에이전트를 쥴에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들은 사일로를 허물고,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알람 총괄은 "이번 테크에드에서 발표한 AI 혁신은 SAP의 독보적인 비즈니스 및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인간과 AI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끌어내어 현대 비즈니스의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가 송장 누락과 중복 결제 등 오류를 분석·해결하고 청구서 결제, 원장 갱신 등 주요 재무 회계 프로세스를 간소화한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AI 환각(할루시네이션)은 정보들의 관계성을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최소화할 예정이다.

쥴과 데이터 관리 솔루션 '데이터스피어'로 이용할 수 있는 'SAP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도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뒀다. 앞서 공개된 솔루션 확장 플랫폼 'SAP 빌드(Build)'는 코드 설명, 문서 검색 등 개발자 기능을 AI 기반으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SAP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인재 200만 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라며 "SAP 교육 사이트를 통해, 역할 기반 자격증, 무료 교육 자료, 개발자를 위한 실습 기회 등을 마련하며 전 세계의 디지털 기술 격차를 줄여왔다"고 말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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