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주요 지수는 다시 최고가를 향한 랠리를 시작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31.63포인트(1.03%) 상승한 42521.00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41800선까지 후퇴했던 지수가 이틀 연속 반등하며 또 한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P500지수 역시 0.7% 오른 5791.20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8291.82로 0.6%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개장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9월 회의록을 통해 11월 금리 향방을 유추할 수 있어 변동성을 줄여주는 장치로 활용된다.
회의록에서는 9월 '빅컷' 결정 당시 연준이 발표한 반대표 외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위원들이 더 있었음이 확인됐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만큼,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시장의 최대 리스크였던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중동 리스크로 급등했던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43% 내린 73.25달러, 브렌트유는 0.73% 떨어진 76.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날 뉴욕증시 상승세에도 빅테크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1.67%)과 아마존(1.34%)이 큰 폭으로 오르며 랠리를 주도했다. 반면 알파벳(-1.53%), 테슬라(-1.41%), 메타(-0.40%)는 약세를 보였다. 특히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의 검색시장 독점 해소를 위해 기업 분할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 종목 중에서도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0.18%)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TSMC(0.56%), 브로드컴(2.89%)은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경우 지난 8일 하락세를 되돌리며 이날 4.2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