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에 이어 10일에도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영광을 찾아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대여 전선, 정권 심판 전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군청 사거리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지금 윤석열 정권은 완전히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정상으로 보이는 게 찾기 어렵다"며 "명확하게 경고장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대체 좋아지는 게 뭐가 있나. 세계에서 자랑하던 모범적인 민주국가가 이제 세계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옹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분골쇄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엄정하게 경고하고 심판했지만 전혀 바뀌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이제 2차 심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대여) 전선이 흐트러지고 교란되면 되겠나"라며 "비록 작은 차이들이 있다고는 할지라도 지금은 비상 상황이다. 정권심판 전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장세일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고 실제로 투표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라며 "영광에서 경쟁하는 모든 후보들이 훌륭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이 나라의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국사를 결정하는 것임을 꼭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거리 유세에 앞서 오전 전남지체장애인협회 영광군지회를 방문해 협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본인의 장애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가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이 좀 많이 취약하다"며 "대한민국이 장애인 정책이나 소외된 영역에 대한 복지 정책들은 지금보다는 정말로 많이 개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전남 영광군 터미널사거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가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