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일부 재배지의 가뭄으로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폭염과 일부 재배지의 가뭄으로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연합뉴스
최근 '금(金)배추' 사태가 벌어졌지만, 25년 후 2050년이 되면 가격은 더 폭등해 '다이아몬드배추'가 될지도 모른다. 배추 재배면적이 급속도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여름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며 이른바 '금배추'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2050년대가 되면 현재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의 97%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배추 생육환경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10일 농촌진흥청에서 제출받은 '배추 재배면적 전망 예측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대 고랭지배추 재배 적합지는 9만3000ha로 추정됐다.

이는 조사 기준연도(2000∼2010년) 평균치의 3%에 불과한 수치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2090년대가 되면 고랭지배추 재배 적합지는 기준연도의 0.3%인 4000ha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런 전망치는 현재 재배되는 품종과 재배방식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조건 하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도출한 결과다. 이 의원은 "금배추 사태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고온에 강한 배추 품종 연구에 농촌진흥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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