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방송된 언론재단·KBS 공동기획 특집 다큐 '자신 있나? 속지 않을? 딥페이크!' 한 장면. 문체부 제공
4월에 방송된 언론재단·KBS 공동기획 특집 다큐 '자신 있나? 속지 않을? 딥페이크!' 한 장면.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0일 인천 백석중학교 등 전국 중학교 31개교에서 '인공지능(AI) 미디어 교육'을 시행했다.

최근 허위 조작영상 기술(딥페이크)을 이용한 성범죄에 10대가 연루된 사례가 급증하자 청소년들에게 AI를 활용하는 기술적 접근뿐만 아니라, 이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경찰청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전국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사건은 812건이며 검거된 피의자 387명 중 324명(83.7%)이 10대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중학생 대상 인공지능 미디어 교육과정을 개발해 AI 활용 방안과 딥페이크 피해 예방 등 선제적인 AI 미디어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 목적이다.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AI 이해하기 △AI에 비판적 시각 가지기 △AI를 활용해 저작물 만들기 등 세 분야의 이론과 실습 형태의 강의로 구성했으며, 학교별로 12차시 과정으로 제공한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이번 교육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AI 미디어 교육 특강(일회성 단기 교육 등)에 참여할 중학교도 추가로 모집한다. 교육에 참여하려면 미디어교육 전문 누리집 미카에서 무료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체계적인 AI 미디어 교육과정을 지원하고자 분야별 전문가들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AI의 '비판적인 수용과 활용'에 대한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 결과를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도 활용해 딥페이크 등 무분별한 AI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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