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한국출판인회의와 손잡고 전자책 콘텐츠 정산 조건을 상향하기로 했다.
정산 주기를 단축할 뿐 아니라 정산 금액도 증액한다. 최대 17%(신간 최초 2년 기준) 이상 정산액을 늘려 출판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1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조사한 전자책 유통사업체의 매출액(웹소설 포함)을 살펴보면 2020년 4619억원에서 2022년 5601억원으로 21.2% 성장했다. 출판사의 전체 매출 역시 2020년 4.2%에서 2022년 7.1% 증가했다. 2년간 69% 가량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출판사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0% 미만이다.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비율 역시 33.6%(2022년 기준)에 그쳤다.
밀리의서재는 전자출판 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출판계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지난 5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출판사의 60% 상당이 현행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의 정산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밀리의서재는 한국출판인회의와 협의해 신간 전자책 정산조건을 개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급률 기준 상향, 정산 주기 단축, 정산금액 증액 등의 변경 조건을 적용하면 신간의 경우 최초 2년간 정산 금액이 기존 대비 17.2% 증가된다.
새로운 정산 방식은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밀리의서재 측은 출판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전자책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밀리의서재가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출판계가 제공하는 양질의 콘텐츠와 전자책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전폭적인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출판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출판 생태계의 균형 있는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