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 월드와이드 2024'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재하는 '생물보안법'이 조만간 미 상원을 통과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기업이 중국 대신 '글로벌 파트너' 자리를 꿰찰 수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통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잠재 고객 발굴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스 벽면의 월 그래픽에서는 2025년 준공 예정인 5공장을 포함한 우수한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고객맞춤형 위탁개발(CDO) 플랫폼, 항체·약물 접합체(ADC) 포트폴리오 등 CDMO 경쟁력을 소개한다.
또 부스 벽면에 두대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설치해 방문객이 직접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중앙에는 LED 패널을 설치해 회사의 혁신과 성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제공한다. 부스 상단에는 디지털 배너를 노출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전과 서비스 경쟁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2024 CPHI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참가한다.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는 셀트리온은 생산·공급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만큼, 현장에서 관련 분야 파트너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들은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생물보안법 시행에 힘입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미 하원은 중국 바이오기업의 자국 내 거래를 제재하기 위해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는 미국 기술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바이오기업이 포함됐다. 미국 생물보안법이 제정될 경우 중국 바이오 기업을 대체할 한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기업들이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해당 법안시행으로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바이오보안법은 2032년 전까지 유예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수혜는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연말 바이오보안법 통과에 따른 업사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PHI Worldwide 2024'에서 선보일 부스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