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민주 김경지로 단일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둔 시점에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야권 후보로 단일화하는데 성공했다.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부산 금정 보궐선거 야권 후보는 김경지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당의 후보 단일화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기 위해 양당 후보 간 대승적 결정에 의해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은 김 후보를, 조국혁신당은 류제성 후보를 금정구청 후보로 내세웠다. 양당은 그간 단일화 논의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4일에야 후보 선출 방식에 합의했다. 이에 양 후보는 지난 5일 생중계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역선택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민주당·혁신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류 후보는 결과 발표 즉시 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단일화 결과 발표 후 메시지를 내고 "어느 한쪽만 환호하거나 어느 한쪽이 실망할 필요가 없이 모두 국민의 선택이고 금정구민의 선택"이라며 "이 선택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붕괴를 위한 강력한 신호탄이 돼 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저와 류 후보는 김 후보와 민주당과 함께 손잡고 뛸 것"이라며 "단일화한 부산 금정에서는 혁신당, 민주당 가리지 않고 금정구의 혁신과 발전을 원하는 금정구민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