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5일 오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문 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는 다혜씨.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5일 오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문 씨는 이날 오전 2시 51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사진은 지난 2017년 5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당시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는 다혜씨.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 사고 전 술에 취한 상태로 차에 탑승하고,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문씨가 전날 오전 2시 15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약 30m를 걷다가 주차해 둔 캐스퍼 차량 운전석에 혼자 올라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차를 몰고 골목길을 빠져나간 문씨는 교차로에 이르러 우회전 차선인 2차로에서 왼쪽 방향지시등을 켠 채 좌회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문씨가 빨간 불에 교차로에 진입해 신호를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교차로 중간에 멈춰 선 그의 차를 사이에 두고 차량들이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씨는 이어 오전 2시 51분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을 변경하다 결국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7일 문씨를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문씨가 운전한 차는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21년 10월 국내 첫 노사 상생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홍보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 지난 4월 문씨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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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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