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며 "어제 후보 간 합의한 내용에 대해 인정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했는데, 혁신당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말고 다시 하자고 해서 결렬됐다"고 밝혔다.역선택 조항이란 여론조사에서 타 정당 등 반대 진영 지지자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해 의도적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를 의미한다.
김 대변인은 "후보 경쟁력으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혁신당이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선 안 된다고 해서 받아들일 수 없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어 "민주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항상 (여권 지지자들을 여론조사에서 배제하고자)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협상 약속을 잡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양측은 전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 방식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한 바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후보 토론회도 열기로 했으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토론회 개최도 불투명해졌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지난 3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와 류제성(왼쪽에서 세 번째) 조국혁신당 후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