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서 '해피드러그' 주목
제약바이오기업, 신약 개발 박차

사진 아이클릭아트.
사진 아이클릭아트.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해피드러그(Happy Drug)'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해피드러그는 비만약, 탈모치료제와 같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약물을 의미한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해피드러그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도 비만치료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JP모건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50% 성장해 2030년에는 100조원 규모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이달 출시를 앞둔 가운데, 한미약품,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국내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신개념 비만약으로 개발 중인 물질을 미국비만학회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비만약을, 일동제약은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비만 등을 겨냥한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의 먹는 형태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정성과 내약성,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과 파트2 종료 후 내년 2분기 파트3을 계획하고 있다.

탈모치료제도 해피드러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약물이면서 무궁한 시장성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국내에서는 탈모 인구가 100만을 넘기면서 최근 5년간 탈모 치료를 받은 환자 중 44%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제약사들도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탈모 치료제 'JW0061'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JW0061은 신경의 신호 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윈트(Wnt)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모유두 세포에 있는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이를 남녀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올릭스는 호주에서 진행중인 탈모치료제 'OLX104C'의 임상 1상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다. 안드로겐설 탈모증은 이마 양쪽에 M자형으로 머리가 띄엄띄엄 나거나 정수리 쪽에서부터 둥글게 벗겨지는 경우, 전체적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U자형 등 여러 형태가 있다.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남성에게서 발병하지만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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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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