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막을 올리면서 여야 지도부가 본격적인 표심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전남 영광군·곡성군 등 기초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향후 정치 지형을 가늠하는 동시에 지난 총선 이후 민심을 읽을 첫 풍향계로서 여야 모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기초단체 3곳에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은 특히 당 지지세가 강한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는 반드시 승기하겠다는 각오다. 그 일환으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인요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인천 강화를 방문해 박용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도로 연결, 일자리 창출 등 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건 집권 여당"이라면서 "박 후보는 (지역구가 이곳인) 배준영 의원과 죽이 맞아 강화가 벌떡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현장 유세는 나가지 않았으나 페이스북을 활용해 후보들을 지원했다. 한 대표는 "지역 선거는 그 지역을 위한 '진짜 일꾼'를 뽑아야 한다"며 "부산 금정구청장의 윤일현 후보는 신속한 재개발과 재건축과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일꾼, 인천 강화군수의 박 후보는 강화군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어받아 지역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일꾼, 전남 곡성군수의 최봉의 후보는 호남에 진심인 정치인으로 곡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일꾼"이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흩어져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전남 영광과 부산 금정을 차례로 방문해 "지난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며 "심판은 다음 문제라 하더라도 현재의 이런 방식의 정치·국정운영은 안 된다고 두 번째 경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역화폐, 청년 기본소득 등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인천 강화를 찾아 "인천에서 강화만 발전이 더딘데 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같은 정당에만 몰아준 결과"라며 "민주당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도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10배, 100배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모두에 후보를 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영광과 곡성에서 장현 후보, 박웅두 후보를 지원했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혁신당 없었기 때문에 영광과 곡성에서 민주당이 집권당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누가 지역 발전을 위해서 가장 적임자인지, 가장 깨끗하고 청렴한 후보인지를 비교해 달라"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오후 인천 강화군 수협사거리에서 열린 박용철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인근에서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앞에서 열린 장현 후보 선거 캠프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