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서울의소리> 관계자에게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녹취록과 관련해 "좌파 세력 탄핵 시나리오의 김건희 여사 악마화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와 이간계에 단단히 걸려든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지난 2월 여의도연구소에서 한 대표(당시 비대위원장)의 2030 호감도와 이미지를 조사한 것부터 7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기사화된 과정을 날짜별로 나열한 후, "김 전 행정관의 정보 취득 경위와 기사 의뢰 과정, 그 후 일련의 행위를 보면 개인적 돌출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언급한 것처럼 김 전 행정관은 전당대회 당시 나를 돕는다고 하는 여러 특보 중 하나였지만, 그는 위 같은 내용에 대해 나와 의논하거나 보고한 바 없고, 나 역시 이와 관련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번도 언급한 바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본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후보 측 대외일정특보를 지냈다.

나 의원은 "김 여사의 일련의 행위 중 아쉽거나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이를 한번쯤 매듭짓는 것도 맞다"면서도 "그러나 탄핵연대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탄핵안 발의 요구를 하고 주말마다 전국 시위를 확산하고 있는 이 시기 그들의 의도는 너무나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당 지도부의 대처는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며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탄핵 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다. 좌파, 민주당으로서는 환호작약할 일"이라고 당 지도부가 김 전 행정관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것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음모론 확산 등으로 야당의 탄핵 시나리오에 기름 붓는 행위는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자중할 것도 촉구한다"며 "우리 모두 두번 속아서는 안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자"고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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