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大때 '서울의소리가 韓 치면 여사 좋아할 것' 드러난 김대남 前행정관 녹취 韓 "좌파유튜브 극단에 허위공격 사주, 선 많이넘어" 당내 감찰 당위 강조 "'민주당 마음대로' (김건희) 특검" 반대하지만, 또 넘어온다면 "미리 말 않겠다"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한덕수 국무총리, 오른쪽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서울의소리'가 지난 9월30일 밤 유튜브 보도로 폭로한 자사 이명수 기자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소통 비서관 직무대리 간 통화 녹취록 2차 공개분 중 일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23 전당대회 기간 좌파 유튜브매체 '서울의소리'와 접촉해 '한동훈을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사주한 녹취가 드러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에 대한 감찰 지시 배경으로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건 선을 많이 넘은 행위"라며 "당일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야당 주도로 두번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두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 재표결 대상이 되면 부결시킬지에 대해선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답했다.
여야 협의 없이 제1당 독주로 통과한 특검법이 사법질서까지 흔들 것이란 입장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돼서는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건희 특검법이 한번 더 넘어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가부를 밝히지 않은 채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을 것"이라며 "국민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가 제22대 총선 기간 정가 인사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공천 관련 주고받은 메시지가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긍·부정 입장 없이 "제 생각이 중요한 건 아니고 여러분의 생각이 중요한 거 아니겠느냐"고만 했다. 국민 여론에 평가를 맡기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윤 대통령과 여당 추경호 원내지도부가 전날(2일) 만찬을 따로 가진 데 대해선 "예정된 만찬을 진행하는 것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모두 '국록(나라의 녹봉)을 받으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니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와야 될 것"이라고 뼈 있는 언급을 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단독 강행한 이재명 경기도-쌍방울그룹 대북송금 공모 혐의 수사 검사 탄핵 목적 청문회에 앞서 1심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출석해 검찰을 비난한 것엔 "그분은 북한에 기업의 돈을 뇌물성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거기(대북송금 혐의)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범죄 혐의자가 국가기관을, 국민을 대신해서 수사하고 처벌하는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장을 (민주당이)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대단히 우려스럽게 볼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기본을 무너뜨린 청문회'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