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기업 슬로건 인지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한킴벌리 슬로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가 가장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20대 기업의 슬로건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인지도가 있는지, 기억에 남는 슬로건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진행됐다. 유한킴벌리의 슬로건은 50~60대에서 특히 높은 인지도를 보였고, 이들 연령층의 46% 이상이 해당 슬로건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인 기업 슬로건은 네이버의 '세상의 모든 지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의 슬로건은 전 연령층에서 31% 이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대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LG전자의 슬로건인 'Life's Good'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의 슬로건은 50~60대의 인지도가 20~30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GS칼텍스, 포스코, 국민은행, 농심, 대한항공, 삼성전자, 기아, 롯데 순으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과 슬로건이 가장 잘 어울리는 기업을 묻는 조사에서도 유한킴벌리(21%)가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 가치관과 잘 어울린다', '제지회사=나무=환경이라는 연상 작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피앰아이는 "유한킴벌리의 슬로건은 기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소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기업 슬로건이 단순한 마케팅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이라며 "기업 슬로건은 기업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중요한 자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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