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이달 말 최태원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모여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미래 전략 방향을 모색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작년에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의 일정을 고려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지정학 이슈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경영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진단과 함께 향후 그룹 경영 전략을 관통할 화두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 활동을 점검하고 이를 가속화하는 방안과 함께 인공지능(AI)rkh 반도체,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과 관련해 각 사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그룹은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8월 이천포럼에서는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에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리밸런싱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법인이 내달 1일 출범하고, 최근에는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SK그룹의 고유 경영 철학인 'SKMS'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논의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천포럼에서도 급변하는 AI 시장 등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경영 파고를 넘기 위해 SKMS 정신 내재화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토의 세션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