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내년부터 초공간 네트워크 '에이블 맨' 추진 공간 초월한 통신 실현...우주통신 시대 개막 지상, 해상, 공중을 넘어 우주까지 아우르는 6G 기반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6G와 우주통신 시대를 대비해 초공간 국가전략 프로젝트 '에이블 맨'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에이블 맨은 다이렉터 셀룰러, 위성 엣지 컴퓨팅, 3D 오프랜, 지능형 협력 네트워킹 등을 포함한 지상과 비지상 통합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뜻한다. 초광역화, 초저지연화, 초개방화, 초지능화 등을 구현하기 위해 초공간 네트워크라는 혁신적 기술을 통해 지상, 해상, 공중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이동통신의 공간 확장에 따른 위성통신 기술 확보와 시장 개척, K-위성 시스템으로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초공간 네트워크는 공간을 초월한 통신을 가능케 해 데이터 전송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초공간 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공간 네트워크 R&D 전략위원회(가칭)'를 운영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한성수 ETRI ICT전략연구소장은 "전략위원회를 통해 생태계의 수요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에이블 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6G 시대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며 "AI와 SW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첨단통신 인프라의 효율성과 성능을 높여 새로운 우주통신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ETRI는 지난 2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토론회를 갖고 산학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에이블 맨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기술, 표준, 서비스 측면에서의 고려 사항과 국내 저궤도 위성 시스템의 경제적 타당성 제고를 위한 민군 및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TRI가 초공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가전략 프로젝트 '에이블 맨'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사진은 ETRI 연구진이 에이블맨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ETRI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