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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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미국 제조업이 여전히 위축돼 있다는 지표와 함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까지 더해지며 뉴욕 증시가 출렁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3% 내린 17910.32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0.41%, 0.96% 하락 마감했다.

전날 3대 지수 모두 동반 상승하고, 다우와 S&P500지수는 역대 최고치까지 경신하며 '9월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모양새였다. 통상 9월은 '연중 최악의 달'로 불린다. S&P500이 9월에 강세를 보인 것도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하루새 분위기가 급변했다. 장 초반 이란의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로 출발한 증시는 꾸준히 낙폭을 키웠다. 장중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더 어두워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도 우려를 키웠다. ISM 제조업 PMI는 47.2로 시장 예상치(47.6)를 밑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여전히 제조업이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에 민감한 빅테크 종목 역시 약세를 보였다. 120달러선을 회복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68% 내린 116.97달러에 마감했고, 애플(-2.91%), 테슬라(-1.39%), 마이크로소프트(-2.23%), 아마존(-0.64%)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만 0.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낸 곳은 석유 관련 기업인 아파치와 록히드 마틴으로 두 종목 모두 약 4% 상승세를 보였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뿐 아니라 원자재 시장도 요동쳤다.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 대비 3.70% 상승한 70.69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도 3.60% 상승하며 74달러를 넘어섰다. 경기침체와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금값도 다시 강세를 보이며 2660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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