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지역특화 벤처플랫폼인 'KDB V;launch'에 참여해 지역벤처 창업기업인들과 투자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언급한) 부산을 글로벌물류·금융·첨단산업 거점도시로 육성하는데 산업은행이 이를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지역산업 특화 금융지원 방안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국정과제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이행하도록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KDB V:Launch'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의 벤처기업 육성은 경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잠재력 제고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매우 의미있는 과제"라며 "이러한 점에서 국내 최초 지역특화 벤처 플랫폼인 KDB V:Launch가 활발하게 개최돼 동남권 지역특화 대표 벤처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뜻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간 지역에서는 인구나 경제규모에 비해 벤처기업의 숫자나 벤처투자금액이 낮았는데, 산업은행이 작년부터 '동남권투자금융센터'나 '넥스트원 부산' 등을 통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지난주에는 '남부권투자본부'로 조직을 확대해 영호남의 투자 업무 확대와 신산업 지원을 통한 경제활력 제고를 도모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Fly Asia2024' 행사에 참석, 스타트업 피칭대회 '우수 스타트업'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그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창업엑스포(Fly Asia 2024)'에도 참석해 청년 창업인들을 격려했다. 아시아창업엑스포는 2022년 최초 개최 후 올해 제3회를 맞았다. 부산시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아시아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김 위원장은 이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한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D-camp) 디데이의 스타트업 피칭대회 시상식에서 우수 스타트업인 '인포플러스'에 금융위원장상을 수여했다. 수상 기업은 디캠프 입주 및 최대 3억원의 투자 혜택과 함께 협력 기관을 통한 투자 기회 및 보육 프로그램 지원 시 서류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부산항 북항 물류창고 부지에 조성되는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현장도 들렸다. 해당 공간은 부산시가 부산항 북항 부지에 조성하는 창업·문화·전시 복합 랜드마크 공간이다. 민간주도의 창업보육 및 남부권의 청년창업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며 오는 2026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스타트업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2026년 상반기 개관 목표가 이뤄지도록 금융 유관기관과 지역 이전 공공기관이 보유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