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최근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 대화의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사직 전공의들의 대표는 "입장 변화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의사협회의 임현택 회장은 사직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2025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 없다"며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열고 전날 의협은 브리핑을 열고 "2025년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의협은 2025학년도·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한 뒤 2027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투명하고 과학적인 추계를 거쳐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브리핑에서는 새로운 조건을 내건 것이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공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는 사과의사를 표했고, 의협도 이를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한다고 밝혀 의정 갈등에서 다소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에 염증을 느낀다"며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정치 공작과 언론 왜곡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국군의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군의날인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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