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이틀간 나이로비서 개최 EAC 핵심국 케냐…협력 기반 강화 국내기업 13곳…176건 수출상담 성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전경. <코트라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1일부터 이틀간 나이로비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수교 60주년 기념 '2024 한-케냐 파트너십 플러스 워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케냐는 동아프리카경제공동체(EAC) 핵심국이다.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이번 행사는 케냐 정부의 국정 과제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제조업 발전, 식량안보, 보편적 의료, 안정된 주거 등의 분야에서 미래 협력 기반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케냐 미래협력 포럼을 시작으로 동아프리카 제조업 혁신 세미나,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최종보고회, 비즈니스 상담회 및 쇼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1일 열리는 미래협력 포럼에서는 케냐 정보통신기술·디지털경제부 차관과 투자무역산업부 차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케냐 정부가 선정한 중점 과제별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연설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농촌진흥청(KOPIA),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수출입은행(K-EXIM) 등 관계기관에서 현지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
소비재(미용·생활용품), 소부장(기계·설비·ICT), 인프라(농업·건설·교통) 등 세 개 협력 분야로 구성된 일대일 수출상담회도 열렸다. 국내 기업 13개사가 현지 바이어 138개사와 약 17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쇼케이스에서는 케냐 진출기업 4개사가 생활 소비재부터 건축자재까지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케냐에서 패션 필수품으로 꼽히는 가발을 전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제조업 혁신 세미나에서는 케냐 정부 관계자가 동아프리카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과 중점 산업 육성정책, 투자 유치정책 등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국내 기업 3개사도 연사로 참여해 진출사례와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케냐의 국정과제에 대응한 유망 분야에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케냐에 진출하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