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체 산업의 생산이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전(全) 생산이 전달에 비해 늘어난것은 지난 4월(1.4%)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소매 판매는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증가가 전 산업 생산 증가 전환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1.2포인트(p) 증가한 113.7을 기록했다.8월 산업활동은 주요 생산부문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석유정제, 1차금속 등 다수 업종(제조업 28개 업종 중 17개)에서 증가했으며, 9월 수출도 12개월 연속 플러스가 기대되는 등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 산업생산은 4월 1.4% 증가했다가 5월(-0.8%),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22.7%)와 반도체(6.0%)의 선전이 두드러진 반면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증가했고,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와 D램의 생산이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늘었다. 업종별로 도·소매와 숙박·음식점 생산이 각각 3.0%, 4.4%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부문도 전월 대비 9.0% 올라갔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7% 증가했다. 2023년 2월 4.0% 상승한 이후 1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떨어졌다.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0.6으로 0.1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