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여행씀씀이는 되레 줄어들고 있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인해 숙박과 식음료비 등 초긴축 경비절감이 여행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5일 공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1회 여행 총경비는 23만원이다. 지난해 24만1000원, 2022년 26만1000원과 비교하면 각각 1만1000원, 3만1000원 줄어든 것이다.
여행비 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식음료비로 확인됐다. 식음료비 비중은 올해 33.0%로, 2017년 30.7%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비중은 늘었지만 실지출비용은 줄었다. 식음료비용은 2022년 상반기 8만1000원에서 올해 7만5000원이 됐다.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여행 식음료비가 감소했다는 것은 초긴축 여행이 일반화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식음료비의 지출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비교하면 해외여행비용 부담이 더 늘어났다.
여름 성수기인 8월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8.7%로 올해 2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여행 평균 기간은 3.05일, 1인 당 총 경비는 23만7000원, 1일당 7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시기(2019년 7월)과 대비하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과 계획률의 TCI(여행 코로나 지수, 2019년 동월 기준 100)는 각각 94, 96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소폭 낮았다.
제주도의 여행 예정지역 점유율은 8.7%에서 1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까지 회복하고, 관심도 역시 28.9%에서 34.3% 회복했으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66% 수준이다.
해외여행의 경우 7월 해외여행 경험률(지난 6개월 내)은 33.9%로 지난해 11월(31.8%) 이후 정체 상태다. 평균 여행기간은 6.61일, 1인당 총경비는 175만8000원, 1일당 경비는 2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점유율이 32.7%로 감소하고, 베트남이 17.6%로 상승했다.
해외 여행 경험률 TCI는 85로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단, 베트남 여행 지역 점유율 TCI는 178로 모든 여행지 중에 가장 높았다. 1인당 총경비와 1일당 경비 TCI는 각각 127과 123으로 비용 부담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국내여행 항목별 지출비용.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수요가 크게 늘었으나 여행씀씀이는 되레 줄어들고 있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인해 숙박과 식음료비 등 초긴축 경비절감이 여행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5일 공개한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1회 여행 총경비는 23만원이다. 지난해 24만1000원, 2022년 26만1000원과 비교하면 각각 1만1000원, 3만1000원 줄어든 것이다.
여행비 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식음료비로 확인됐다. 식음료비 비중은 올해 33.0%로, 2017년 30.7%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비중은 늘었지만 실지출비용은 줄었다. 식음료비용은 2022년 상반기 8만1000원에서 올해 7만5000원이 됐다.
물가가 상승했음에도 여행 식음료비가 감소했다는 것은 초긴축 여행이 일반화됐음을 보여준다. 특히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식음료비의 지출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비교하면 해외여행비용 부담이 더 늘어났다.
여름 성수기인 8월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8.7%로 올해 2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여행 평균 기간은 3.05일, 1인 당 총 경비는 23만7000원, 1일당 7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시기(2019년 7월)과 대비하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과 계획률의 TCI(여행 코로나 지수, 2019년 동월 기준 100)는 각각 94, 96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소폭 낮았다.
제주도의 여행 예정지역 점유율은 8.7%에서 1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까지 회복하고, 관심도 역시 28.9%에서 34.3% 회복했으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66% 수준이다.
해외여행의 경우 7월 해외여행 경험률(지난 6개월 내)은 33.9%로 지난해 11월(31.8%) 이후 정체 상태다. 평균 여행기간은 6.61일, 1인당 총경비는 175만8000원, 1일당 경비는 2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점유율이 32.7%로 감소하고, 베트남이 17.6%로 상승했다.
해외 여행 경험률 TCI는 85로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단, 베트남 여행 지역 점유율 TCI는 178로 모든 여행지 중에 가장 높았다. 1인당 총경비와 1일당 경비 TCI는 각각 127과 123으로 비용 부담이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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