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200선물 2X' ETF 1위
상승 베팅 종목 거래는 10분의1뿐
내달 조정세 지속… 변동성 주의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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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코스피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전체 ETF 중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국내 증시의 약세를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2~23일) ETF 거래대금 1위 종목은 'KODEX 200선물 인버스2X'로, 거래대금은 52조3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거래량은 23억7000주로, 거래량 2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거래량(5300주)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월별 기준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거래대금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을 제치고 올해 처음으로 ETF 거래대금 1위에 오른 것이다.

이 외에도 'KODEX 인버스'(3억431주) 'TIGER 200선물인버스2X'(1억4514주) 등 거래량 상위 종목 6개 중 4개 종목이 인버스 상품이었다.

KODEX 200선물 인버스2X는 코스피 지수 하락시 2배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 거래량은 2617주로, KODEX 200선물인버스2X 거래량의 10분의 1 수준이었다.

여전히 지수 추가 하락을 전망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수익률 상위 종목에도 인버스 상품이 대거 포진했다. 지난 23일 기준 인덱스 ETF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PLUS 200선물인버스2X'가 10.19%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70%)을 크게 상회했다.

이 외에도 'RISE 200선물인버스2X'(9.80%), 'KOSEF 200선물인버스2X'(9.73%), 'TIGER 200선물인버스2X'(9.45%) 등이 10%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피는 최근 한 달 2.7% 가량 하락하며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2.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1.81%), 나스닥지수(1.40%) 상승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다만 최근 글로벌 주요 지수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인버스 투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인버스 ETF는 지수가 1% 하락할 때 수익률은 1% 상승한다. '곱버스'(곱하기+인버스)의 경우 주가가 오르면 손실도 두 배로 치솟는다.

이날만 봐도 코스피가 1.14% 상승 마감하자 PLUS 200선물인버스2X는 2.50% 하락 마감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인버스 상품이 2%대 하락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10월 들어서도 9월의 조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대내외 악재에 노출되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국내 증권세제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전환되지 않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 효과는 점차적으로 민간투자, 개인소비 등을 통해 경기 연착륙을 유도할 것"이라면서도 "과거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효과가 실물 경기로 반영되는 정책 시차가 6개월 가량 소요됐다"고 내다봤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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