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 시장의 언행은 참으로 '5세 훈'답다"며 "충청북도를 충북으로 줄여 쓰는 거는 생각 안 하냐"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임 전 실장의 '두 국가론'을 문제 삼으며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을 넘어 충북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냐"고 말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이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것을 질타한 것이다.
그러나 강 대변인은 "평소 오 시장이 합리적 보수를 자처해온 만큼 임 전 실장의 주장에 문제가 있으면 논쟁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맞세우면 되는데 '5세 훈'은 그럴 자질도, 능력도 없나 보다"며 '북한 김정은의 두 국가론을 수용해? 빨갱이구만!'하는 식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을 추종한다는 종북을 넘어 북한에 충성한다는 의미를 담은 충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태극기 세력에 잘 보이고 싶은 모양"이라며 "그런데 어쩌냐. (오 시장이 쓴 충북과 충청북도를 줄인 충북이) 한자까지 똑같은데 임 전 실장을 공격하려는 그 표현을 충북 분들이 언짢아하실 수 있다는 점은 생각 안 해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변인은 "서울 광화문광장을 태극기광장으로 만들어 태극기 세력에 점수를 따면 정치적 미래가 보장될 거 같냐"며 "오 시장은 부디 '생각의 방'에 들어가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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