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건 중 6건 보상 이뤄져…진에어 신청 1위 '57.7%' 지난 4년 반 동안 국적 항공사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이 3200건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적 항공사에 대한 소비자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3202건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운송 불이행과 지연이 2394건으로 전체 피해구제 신청의 7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위탁 수하물 분실 450건(14%), 항공기 탑승 장애 및 마일리지 누락 등 기타 189건(5.9%), 항공권 대금 환불 지연 130건(4%), 탑승 위치 및 항공편 등 관련 정보 미제공 34건(1%), 항공권 초과 판매 2건(0.06%) 순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에 대해 합의 및 보상이 이뤄진 경우는 1천946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60% 수준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합의 및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소비자들이 피해구제 신청을 냈지만, 구제 대상이 아닌 경우"라며 "대부분 운송 불이행 및 지연에 대한 신청"이라고 설명했다. 기상 문제나 공항 사정, 앞선 항공편 지연에 다른 경우는 보상 대상이 아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가장 많은 1847건(57.7%)의 피해구제 신청을 받았고, 아시아나항공 377건(11.8%), 티웨이항공 295건(9.2%), 대한항공 173건(5.4%), 에어부산 161건(5%), 에어서울 113건(3.5%), 에어프레미아 108건(3.4%), 이스타항공 63건(2%), 제주항공 28건(0.9%), 플라이강원 3건(0.1%)이 뒤를 이었다.
피해구제 처리 건수도 진에어가 14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이듬해 상반기까지 1373건의 피해구제 신청을 받았다. 이 중 99%에 해당하는 1358건이 운송 불이행 및 지연으로 인한 피해였다. 이는 2021년 11월 12일 진에어의 전산시스템이 10시간가량 마비되며 대부분의 항공편이 정상 출발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위탁수하물 분실 및 파손(157건)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처리 건수도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티웨이항공은 환불 대금 지연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102건, 처리 건수가 26건으로 마찬가지로 전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한편 같은 기간 외항사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은 총 2355건으로, 이 중 1395건(60%)이 처리됐다. 필리핀 항공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처리 건수가 각각 756건·2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비엣젯(412건·269건)으로 나타났다.양호연기자 hy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