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메트로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국 출산율 감소 대책과 관련해 점심시간과 커피 타임 등을 활용해 직장에서 성관계를 갖도록 명령했다. 현재 러시아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약 1.5명인데, 안정적인 인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2.1명보다 낮은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민의 보존은 우리의 최우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운명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인지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와의 장기전 영향으로 러시아인 100만명 이상이 이민 갔는데,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다.
이 때문에 모스크바의 18∼40세 여성들은 '생식 잠재력' 평가에 참석하라는 요구를 받기도 하며 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이혼 소송 비용을 대폭 올리는가 하면 일부 정치인은 18∼20세 사이에 출산을 시작해 3∼4명까지 낳으라고 종용하고 있다.
푸틴은 최근 열린 여성 포럼에서도 "여성은 전문적으로 성공하면서 많은 자녀를 둔 가정의 수호자로 남을 수 있다"면서 "여성은 남성이 이해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커리어와 모성을 결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브게니 셰스토팔로프 러시아 보건부 장관도 "직장에서 바쁘다는 것은 아이를 갖지 않는 타당한 변명이 될 수 없다"며 "삶은 너무나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쉴 때라도 번식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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